국방부·외교부 직접 둘러본 인수위…최종 선택만 남아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의가 갖가지 논란 속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수위원들이 직접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현장 점검을 마쳤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측은 새정부가 청와대에서 시작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들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그 아름다운 산책길과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가지 선택지 앞에 이전 반대 등 진통이 잇따르자 당선인의 의지를 재천명한 겁니다.
본격 활동을 개시한 인수위는 현장 답사에 나섰습니다.
당선인 본인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지만 경호·안보상 한계점이 있고, 대안으로 부각된 용산 국방부 청사는 교통문제는 물론 재개발, 재건축이 걸려있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실제 이날 답사는 시민들의 시위에 가로막혀 버스 도착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소요 예산도 논란입니다.
윤 당선인측은 광화문과 용산으로 이전 비용으로 각각 800억 원에서 400억 원을 추산했지만, 다른 한 편에선 계산에 따라 5천억 원 이상으로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게추가 기울었다는 용산으로의 이전도 이사 기간동안 국가안보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예상보다 고심이 길어지는 이유입니다.
"(국가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다 보고 있고 나중에 결정을 하게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이쪽이든 저쪽이든 이유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이 있을거예요."
인수위는 현장 점검 결과를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에 이른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어떤 결정을 내리든 청와대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돼, 윤 당선인의 갈등 조정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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