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판매액 70억…미술 시장 역대급 열기
[앵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미술시장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며, 각종 미술 장터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최근 개막한 화랑미술제에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시장이 미술품을 보러 온 관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인기작 앞에는 긴 대기줄이 이어지고, 팔려나간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이번에는 와보니까 사람도 많고 다양한 작품도 훨씬 많은 거 같아서 좋아요."
올 상반기 최대 미술 장터 '화랑미술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하종현 화백 등 작가 800여 명의 작품 4,000여 점이 공개됐는데,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는 '역대급'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날 방문객만 3,800여 명.
판매액은 이틀 만에 70억 원을 넘기며, 이미 작년 5일간의 매출총액을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미술품에 대한 MZ세대들의 관심이 커지며, 젊은층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기념촬영을 해서 사진을 막 올립니다. 젊은 세대들의 비중이 작년보다 훨씬 늘어났습니다. 판매액도 그렇고, 구매자들이."
화랑미술제는 국내 주요 아트페어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열려 한 해 미술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꼽힙니다.
올해 국내에선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와 영국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프리즈, 키아프 등 대형 행사가 줄줄이 예고돼있습니다.
'걸기만 하면 팔려나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랑미술제가 이미 유례없는 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미술시장의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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