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봄 시샘 눈 '펑펑'…일요일 영하권 추위

2022-03-18 9

주말 봄 시샘 눈 '펑펑'…일요일 영하권 추위

[앵커]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강원 산지에는 3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주말인 내일은(19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도 봄눈이 내리겠는데요.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령될 만큼 많은 눈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눈발에 설악산은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어났고, 탁자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강원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설악산 등에서는 30cm 안팎의 춘설이 쌓였습니다.

한반도 남쪽 저기압이 습한 동풍을 불어 넣으면서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에 큰 눈이 쏟아졌습니다.

주말에는 전국에서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대륙에서 파고드는 찬 공기와 산맥을 넘어오는 동풍이 부딪히면서 내륙에서도 눈구름이 발달하는 것입니다.

경기와 강원, 충청과 경북에 최고 8cm, 수도권, 강원 영동 1~5cm, 그 밖의 내륙에 1~3cm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일부 내륙에는 대설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큽니다.

겨울에 비해 기온이 높아 상대적으로 적설 효율이 낮을 뿐, 눈 자체는 매우 강하게 쏟아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수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비가 내릴 땐 어느 정도 시야가 확보되지만 강수 강도가 강한 상황에서 눈으로 바뀌게 되면 시정이 거의 (눈으로) 차폐가 되는 상황이 나타납니다."

눈과 함께 꽃샘추위도 찾아와 일요일 중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까지 이어지겠고, 주 중반부터는 예년의 봄날씨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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