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 임시 사무소가 자리한 서부 도시 르비우를 폭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몰도바 국경 검문소에도 피란민들이 줄이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몰도바 국경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동훈 특파원!
[기자]
네, 우크라이나-몰도바 국경 발랑카 검문소 난민 캠프에 나와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대사관 임시 사무소가 있는 르비우 시를 공격했다고요?
[기자]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시 공항 근처 지역이 미사일 폭격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르비우 시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로 러시아군의 공격 범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었는데, 이번에 처음 폭격을 당한 겁니다.
한국 대사관도 이곳에 임시 사무소를 설치하고 교민 피란 등을 도와 왔습니다.
대사관은 교민 안전을 확인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면서 곧 철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군 피해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신은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군 사망자가 적어도 7천 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자까지 포함한 인명 피해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 투입한 병력의 10%를 훌쩍 넘을 거로 추정됩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수백 명이 피신해 있던 극장이 공격당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현지 시각 17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는 어린이 58명을 포함해 780명으로 확인됐지만, 실제 피해자의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살인 독재자', '폭력배'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직접 경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 G7 외무장관들은 공격 중단과 병력 철수를 요구하면서, G7과 동맹국들이 가한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캠프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몰도바 남동쪽 끝에 있는 발랑카 국...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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