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활용하는 러 신흥재벌들…제재 성공할까

2022-03-18 15

비트코인 활용하는 러 신흥재벌들…제재 성공할까

[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러시아 재벌들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암호화폐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암화화폐를 통한 완벽한 은닉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러시아를 겨냥한 국제사회 제재가 잇따르자 러시아 신흥재벌들이 제재 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더 타임스는 영국의 한 암호화페 분석 회사가 서방이 제재한 러시아 인사들과 관련한 전자지갑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갑에는 수백만 파운드의 자산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러시아 관련 범죄 활동과 연계된 암호화폐 주소도 1,500만 개 이상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리가르히'로 불리는 러시아 신흥재벌들이 암호화폐에 몰리는 것은 서방이 러시아 금융기관과 통화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전방위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방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금융시장이 대충격에 빠지면서 신흥재벌들이 가상화폐를 제재 회피 경로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던 상황.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러시아 시장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도 대부분 러시아 내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완벽한 제재 우회 수단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암호화폐도 결국엔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는 있어도 완벽한 묘책은 아니라는 겁니다.

미국과 유럽 역시 금융제재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는 암호화폐 제재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EU, 유럽연합은 제재 대상에 가상화폐를 포함시켰고, 미국은 다국적 태스크포스를 꾸려 러시아 집권층과 신흥재벌 등의 자산동결과 압류, 형사처벌에 필요한 정부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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