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사실상 은퇴한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키움으로 전격 복귀합니다.
여론이 여전히 싸늘한 데다, 내년 봄까지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 의문이 가득합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키움 복귀를 타진했지만 여론과 팬들의 따가운 질책 속에 의사를 접고 사실상 은퇴했던 강정호.
강정호가 전격적으로 국내에 돌아옵니다.
원소속팀 키움은 최저 연봉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올 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츠버그 시절인 지난 2016년 서울에서 뺑소니 사고를 냈고, 모두 세 차례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강정호.
이전 실격 징계 때문에 내년 3월 중순까지 경기는 물론, 팀 훈련도 소화할 수 없습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구단의 설명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여전히 싸늘한 반대 여론과 함께, 최근 가석방으로 풀려난 구단의 최대 의사 결정권자가 영입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강정호 / 전 메이저리거, 2020년 : 잘못을 해도 야구 실력으로만 보여드리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 어리석은 생각으로 책임감 없는 모습으로 지내며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가득한 의문 속에,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강정호는 구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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