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봄기운이 물씬 풍겼는데요.
다시 겨울로 돌아간 곳이 있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에 봄을 시샘하듯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뜻밖의 설경이 펼쳐졌고, 산불 걱정도 덜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울산바위가 새하얀 눈옷을 다시 입었습니다.
안개와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하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강원 산지에 밤사이 내린 폭설은 다시 한겨울로 시계를 돌렸습니다.
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이 한참 지났지만, 강원도는 다시 한겨울로 돌아왔습니다.
바닥에 이렇게 두껍게 눈이 쌓였는데 한동안 산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설악산 한계령도 온통 눈 세상.
나뭇가지마다 푸릇푸릇 잎사귀 대신 눈꽃이 피었습니다.
마치 바닷속 새하얀 산호초 군락을 연상시킵니다.
계곡 돌멩이는 저마다 하얀 눈 모자를 뒤집어썼습니다.
때늦은 폭설로 펼쳐진 뜻밖의 설경.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은 새로운 추억이 생겼습니다.
[장혜숙·이우용 / 경기도 수원시 : 나무마다 다 모양이 다르듯이 눈꽃도 모양이 다 달라서 감동적이었어요. 3월에 이런 걸 본다는 게 축복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동장군이 마지막 입김을 내뿜은 강원 산지.
메마른 숲을 촉촉하게 적시며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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