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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러시아군 전사자 7천 명...사기 저하" / YTN

2022-03-18 329

"양측 발표·위성 사진·탱크 파괴 등 분석한 보수적 수치"
"20여 년간 이라크·아프간서 전사한 미군보다 많아"
"러시아군 사기 크게 저하…지상군 진격 성과 못 내"
"러시아 해외정보 책임자 가택연금…’엉터리 정보’ 추궁"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피해가 막대한 가운데 러시아군 또한 7천 명이 넘는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추산이 나왔습니다.

양측의 발표와 위성 사진, 영상 등을 분석해 보수적으로 추산한 전사자 규모인데 러시아군의 사기 또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탱크 한 대가 공격을 받는 화면입니다.

몇 차례 공격 끝에 탱크에서 화염과 함께 하얀 연기가 솟구치고 러시아 병사 1명이 가까스로 빠져나와 도망칩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개전 후 20일 동안 7천 명이 넘는 전사자를 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의 보수적인 추산을 인용한 것으로 양측의 발표와 위성 사진과 영상, 파괴된 탱크 등의 숫자 등을 분석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불과 20일 만에, 지난 20여 년 동안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전사한 미군보다 더 많은 전사자가 나온 셈입니다.

러시아 장군의 전사도 이어져 우크라이나는 전날 4번째 러시아 장군이 전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상자 또한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10% 정도인 만4천 명에서 2만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러시아군의 사기도 크게 떨어져 병사들이 차량을 세워 놓고 숲 속으로 도망치는 사례도 있다고 미 정보당국은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군이 폭격과 포격에 치중하고 지상군의 진격에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레크산드 모투쟈니크 /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 전날 키이우 주변의 전반적 상황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특히 고스토멜과 이르핀 등 방향의 경우도 변화가 없습니다.]

러시아군이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자 최근 러시아 연방보안국 해외정보 책임자와 부책임자가 가택연금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 엉터리 정보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심문을 받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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