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갱깽 이색 인형극...코로나19 지친 관객 위로 / YTN

2022-03-17 34

사물놀이와 탈춤 등으로 꾸며진 옴니버스 인형극이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객들을 위로했습니다.

인천시의 기획 시리즈 공연 14년 만에 창작 인형극은 처음인데요.

관객의 추임새까지 어우러져 모처럼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대 출신인 주인공 박 첨지의 인생을 익살과 놀이로 구성한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입니다.

남사당패 어름산이로 명성을 날렸던 젊은 시절,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는 회상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때로는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며 객석으로 불러 올리기도 합니다.

[음대진 / 음마갱깽 대표 : 저희 인형극의 특징이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요소 요소에 심어놓고 있어요.]

커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인천시가 150회에 걸쳐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지만, 풍물 인형극이 공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통 인형인 덜미인형의 감정선을 극대화한 인형극을 접한 객석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혜련 / 김포시 걸포동 : 아 그냥 인형극이 아니구나, 제가 생각했던~]

[이교숙 / 인천시 간석동 : 저는 처음에는 어린이 인형극인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닌 거예요.]

일명 접시돌리기로 불리는 버나 돌리기 등 전통적 놀이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형들의 마당놀이.

한예종 출신으로 구성된 극단 멤버들은 인형의 힘을 빌어 위축된 사회 분위기가 활력을 되찾길 기대했습니다.

[음대진 / 음마갱깽 대표 : 인형이 슬플 때는 같이 울기도 하시고 즐겁게 할 때는 같이 즐기기도 하시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인형들이 연주하던 비와 구름, 바람, 천둥번개의 조화는 어느덧 전문 연주자들의 신명 나는 앉은 반 사물놀이로 바뀌면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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