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후보지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신청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해당 건물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윤 당선인을 향한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신청사 지하에서 5년째 매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오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통령 집무실 결정을 앞두고 국방부는 혼란 그 자체"라며 "어제 집무실 이전 때문에 이달 말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하루 아침에 날벼락도 아니고 당장 그만두라고 하시면 앞이 너무 캄캄하다"며 "소중한 일터가 사라지는 건 당선인님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며 "제발 그 결정을 거두고 생계를 보장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직 윤 당선인 측에서 대통령 집무실 확정안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용산이 유력한 후보지로 부상하면서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폐업을 준비하라는 통보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A 씨는 "담당 부서는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지만, 국방부 부서도 다 갈 곳이 없는 것 아니냐"며 "공약도 중요하지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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