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민의힘 선대본 상근공보특보단장, 노동일 경희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김종석 앵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대략 광화문 시대가 아니니까 한 100억에서 200억 정도 된다고 했어요. 근데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 외교 안보 특히 국가 안보의 공백을 이야기하면서 1조 가까이 된다고 했습니다. 너무 셈법이 다른 것 아닙니까?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아까 방금 발표한 김병주 의원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4성 장군 출신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군 지휘계통 특히 한미연합작전에 있어서의 그런 청와대와 합참의 역할 이런 거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근데 지금 들리는 이야기로는 국방부 신 청사에 지금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가고 1층 이상 5층까지 쓰고 나머지 층은 국방부가 그대로 또 같이 쓴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예 다 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간다고 하더라도 일부는 어차피 떠나야 되니까 떠나면 합참으로 가고 합참은 또다시 방위사업청 쪽으로 가고 이런 식으로 연쇄적인 이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상당히 비용 발생이 추가적으로 또 늘겠죠. 그리고 앞서도 제가 말씀드린 대로 지금 합참과 국방부에 있는 지하벙커를 다시 또 개조를 해야 되고 이런 거 부분을 또 다른 데에 또 옮긴다고 합참을 옮긴다고 한다면 합참의 지휘 통제소를 다시 또 만들어야 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비용들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죠.
이런 부분들이 제가 1조도 아니라고 제가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윤 당선인 측에서 이야기하는 직접 비용 100억에서 200억 부분은 너무 과소평가되었다는 생각이 분명히 들고요. 그리고 앞서 청와대 자리 부분을 이야기하셨는데 앞서 제가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지금 용산에 일본 군대가 주둔했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오욕의 역사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논리 자체는 정말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지금 청와대도 사실은 일본 총독이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 총독이 있었던 자리이지 않습니까. 바로 그 때문에 사실은 이 지금 청와대 논란이 시작된 거예요. 사실은 일본 총독이 원래 어디 있었냐면 남산에 있었어요. 중앙청을 만들고 난 뒤에 중앙청을 어디에다 지었습니까. 경복궁에 지었잖아요.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을 누르면서 그 중앙청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약간 경복궁 언덕 쪽에다가 자기 총독 관사를 딱 차고앉아서 전체 조선을 정기를 억누르면서 봤던 거예요.
(중앙청이라고 하면 조선총독부 말씀하시는 거고 그 뒤에 이제 관저가 있었던 거죠.) 그렇죠. 조선총독부 청사인데 그걸 갖다가 이렇게 바라보고 지휘할 수 있는 그 위치로 지금 청와대 자리에다가 일본 총독 관사를 옮겼던 거죠. 그런데 문제는 해방이 되고 난 뒤에 이 문제를 우리가 몰랐을까요? 다 알았다는 거죠. 그러나 비용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역대 대통령이 들어갔고 근데 그 이후에도 왜 못 바꿨느냐. 잘 아시겠지만 1968년 때 1.21사태. (김신조 사태 말씀하시는 거죠?) 네. 북한의 김신조 일당들이 넘어와서 대통령의 생명이 위협당하는 이런 엄중한 분단국가의 현실 때문에 사실은 시내 쪽으로 못 나왔던 것이죠. 그러면 민주화 이후에 사실 내려오려는 노력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이때까지 이야기했던 보안, 경호 문제 때문에 실행을 못 했던 거예요. 그런 부분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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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