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 사의…"사전투표 부실관리 책임"
[앵커]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사전투표가 부실하게 관리돼 문제가 됐었죠.
결국, 선관위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선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기표를 마친 시민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이 아닌 종이박스에 넣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사전투표가 이뤄지던 지난 5일 모습인데, 곧바로 분실 우려 등 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관리위원장의 사과에도 국민의 불신과 항의는 계속됐고, 결국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복잡한 지침과 늦장 지시, 일선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업무 추진 등으로 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며 직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확진자들이 '난동'을 부렸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의 사의 표명은 아들의 선관위 이직과 승진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이 나온 다음 날 이뤄졌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아빠 찬스 의혹의 진실이 드러나기 전까진 사표를 수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사무총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꼬리 자르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사무총장이 그만둔다고 해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긴 어렵다, 책임은 노 위원장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의 사직서가 다뤄질 선관위원 전체회의에서 노 위원장도 거취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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