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재정 일자리에 취업자 또 100만명대 증가
[앵커]
취업자 수가 두 달째 100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뜯어보면 작년에 있었던 초강력 고용한파의 기저효과가 컸는데요.
고령층 취업자가 증가를 견인한 점도 여전했는데 정부 주도 일자리에 부정적인 새 정부가 출범하면 고용 지표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103만7,000명 증가했습니다.
113만명 넘게 늘었던 1월에 이어 두 달째 100만명대 증가세이자, 역대 2월만 놓고 보면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이같은 큰 폭의 증가는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과 2월 지표가 워낙 안좋았던 기저효과 영향이 큽니다.
코로나19 한파에 작년 1, 2월 취업자가 각각 98만명, 47만명이나 급감했던 탓에 회복세가 더 크게 보이는 겁니다.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수출 호조, 2021년 2월 취업자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2월엔 9만명 증가에 그쳤던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올해는 25만4,000명이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2월 21만2,000명 늘었던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올해는 45만1,000명 늘어 취업자 수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앞으로는 고령층 일자리로 대표되는 재정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3%의 실업률을 유지하기 위해서 재정을 동원해서 노인, 단기 일자리를 무수하게 만들어 냈죠. 시장 경제를 지향하는 윤석열 당선자 쪽에서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일자리 정책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고용 창출의 80%를 차지하는 민간 일자리 활성화에 새 정부의 고용 정책 성과가 달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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