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식 반응 자제...회동 의제 설정에 불쾌감 / YTN

2022-03-16 11

청와대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구체적인 회동 연기 사유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구 등 당선인 측에서 일방적으로 회동의 의제를 설정하는 데 대한 불쾌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청와대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기자]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오늘 회동 연기에 대한 청와대 측의 설명은 어떤 건가요?

[기자]
청와대도 오늘 오전 회동 연기 사실만 짧게 공지하고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브리핑 시간에 맞춰서 출입 기자단에게 짧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회동 연기 사실을 공지했는데요.

청와대 공지 역시 당선인 측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박 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만 했는데요.

어떤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무협의라는 부분이 아무래도 회동 의제와 관련된 것 아니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동 전에 당선인 측에서 일방적으로 의제를 설정하는 데 대해 청와대가 불쾌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동을 하기도 전에 인수위 측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건의를 공식화하고, 공공기관 인사 문제를 이슈로 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결국, 당선인 측에서 대화 주제를 미리 정하는 등 의제를 설정하는 데 대해 청와대가 불만을 나타냈고,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일단 회동을 연기하는 데는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이 실무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한 만큼 조만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일정은 다시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합의도 이뤄야 하고 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양측의 일정이 모두 맞아야 하기 때문에 회동 일정이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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