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독대 회동이 막판에 무산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는데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첫 회동이 실무협의를 이유로 무산됐는데요.
윤 당선인은 오늘 어떤 일정을 이어갔습니까?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정오쯤 인수위원들과 사무실에서 나와 오찬을 한 뒤, 다시 사무실로 복귀했는데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찬 자리에서도 인수위 운영과 향후 국정 기조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늘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는데요.
김 대변인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오늘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오늘 일정을 저희가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서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회동 개최와 관련한 실무협의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해왔습니다.
앞서 이번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가 비중 있게 거론될 것으로 관측됐던 만큼 이와 관련해 견해차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는데요.
장제원 비서실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사면 결정권한은 대통령에게 있고, 그런 것으로 충돌하는 건 아니라며 무산이라기보다는 실무 협의를 위한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실무적인 협의를 하는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으냐,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서 잘 조율된 다음에 만나자 이렇게 된 거예요. 결렬, 무산 이게 아니라 실무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기존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다, 이렇게 이야기했죠?
[기자]
네. 김 대변인은 소통을 언급하면서 윤 당...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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