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러시아 국영 방송에서 생방송 뉴스 중에 직원의 반전 시위가 생중계 됐습니다.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러시아는 SNS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영 방송의 생방송 뉴스 스튜디오에 뛰어든 여성.
전쟁 반대 문구가 적힌 종이를 꺼내 듭니다.
급하게 다른 영상으로 바뀌었지만, 전쟁 반대 메시지는 곳곳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 여성은 해당 방송사 직원입니다.
[마리아 오브샤니코바 / '반전 시위' 직원]
"거짓말을 하고 러시아인을 속인 것이 부끄럽습니다. 이 광기를 멈추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SNS에는 목숨을 건 용기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실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러시아 분들께 감사합니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장외 여론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SNS 스타들을 불러 반전 여론 확산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마커스 디파올라 / SNS 유명인]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 생물 무기 또는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은 단계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납치한 시장 대신 앉힌 우크라이나 멜리토폴시의 새 시장을 홍보책으로 내세웠습니다.
이 시장은 그간 신뢰할 만한 정보가 부족했다며 멜리토폴시에서 러시아 TV를 방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내에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회 경로 접속자들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러시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염정원 기자 garden93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