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7만 명, 동시간 역대 최다입니다.
지금이 정점이라면 앞으로 위중증, 사망 환자는 얼마나 늘어날지 걱정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코로나 치명률이 계절 독감 수준이라며,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최근 4주간 치명률이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서 현재의 단기 치명률 자체에서는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 급증에도 치명률을 근거로 유행 상황을 낙관적으로 진단한 겁니다.
사적모임 6명, 영업시간 밤 11시의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20일 종료되는데, 인원 규모를 늘리고 영업시간을 연장하거나, 아예 '위드 코로나' 수준으로 완화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정점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22일까지를 코로나 유행 정점으로 전망합니다.
정점이 지난 2~3주 후에는 위중증 환자가 폭증해 병상 대란이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벌써부터 위중증 환자는 1196명. 사망자는 293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입니다.
현장에선 이미 중환자 병상 부족 등의 '위험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독감 수준의 사망률이라고 비교하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중환자가 입원을 못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내일부터 본격 의견 수렴을 시작합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