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주장해 논란입니다.
윤 당선인도 검찰총장 시절, 현 정권으로부터 사실상 사퇴 압박을 받아 물러났었죠.
김 총장의 임기는 아직 1년 넘게 남았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 결정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앞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그런 각오와 자신과 의지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고요. 그런 자신이 없고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대장동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장의 임기가 내년 5월까지 아직 1년 3개월여 남았지만, 대장동 백현동 의혹 등 여권과 관련된 수사가 미진하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김 총장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은 중립성 독립성과 직결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오수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언행일치가 된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과거 검찰총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추미애 전 장관의 검찰 중립성 침해를 이유로 들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김 총장의 사퇴를 종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김 총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