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현장 달려간 민주…민생 앞세워 당 정비 안간힘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강원도 산불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놓고 당이 여전히 어수선한 가운데, 민생 현장을 찾으며 활동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일부가 강원도 강릉과 동해를 차례로 찾았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시름이 깊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입니다.
윤 위원장은 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도 상의를 해서 이 분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비대위가 이렇게 재해 현장을 찾은 것은 대선 패배 이후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당 일각에서 여전히 제기되는 윤 위원장에 대한 '비토론'이 더 큰 내홍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지금은 민생을 챙길 때'라는 메시지를 당 안팎에 발신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입니다.
당내에서도 질서 있는 정비가 필요한 때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선대위의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우상호 의원은 서울시장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위해 다시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대선 패배의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큽니다.
권지웅 비대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받는 지금의 평가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기득권 정치라는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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