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리튬 폭등에 값 올린 테슬라…도미노 인상 전망

2022-03-15 8

니켈·리튬 폭등에 값 올린 테슬라…도미노 인상 전망

[앵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최대 200만 원 인상했습니다.

니켈,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 원자잿값이 폭등한 데 따른 조치인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체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 코리아는 최근 모델Y 퍼포먼스와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은 100만 원, 모델Y 롱레인지는 200만 원 올렸습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니켈,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 가격이 안 그래도 폭등한 상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더 뛰었기 때문입니다.

국제 니켈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약 2.7배가 됐고 리튬값은 같은 기간 거의 6배가 됐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예전보다는 많이 싸졌다지만, 여전히 전기차 판매가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사정이 이런데 핵심 원자재 가격의 폭등이 배터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전기차 판매 가격까지 밀어 올린 겁니다.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가 판매가를 올린 만큼, 다른 업체들도 이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올렸다는 얘기는 그 충격 효과가 다른 전기차 제작사에도 옮겨갈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은 낮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적다는 우려 사항이 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당분간 전기차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폭등세가 계속되면 아이오닉6과 니로2세대 등 출시를 앞둔 신차들은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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