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포용의 정치해야"…윤 당선인과 모레 회동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이 끝나고 처음으로 열린 공개회의에서 '국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모레(16일) 청와대에서 대선 후 처음 회동하는데요, 윤 당선인이 '통합'을 명분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했던 대선 양상을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의 대선 이후 첫 공개석상 메시지는 '통합'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편가르기와 규정짓기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격화된 사회적 갈등이 선거를 통해 '갈라진 민심'으로 고스란히 나타난 상황에서 통합을 강조한 것입니다.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선거에서 갈등과 혐오들이 드러났다며, 각자 많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고도 표현했습니다.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새 정부 출범 뒤 사정정국이 조성되거나 진영 간 반목이 심해지는 선거 후유증을 막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통합'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도 보입니다.
정부 인수인계를 위해 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에서 곧 회동합니다.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되기 전인 오는 16일 오찬 또는 만찬 회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급적 이번주 내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해 주말부터 바로 정부 인수 업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때인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회동 자리에서, 윤 당선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제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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