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50명에 전화 돌린 이재명, 조기 컴백?

2022-03-14 2,450

“제가 많이 부족했다.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사진) 전 경기지사가 15~16일 이틀간 172명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전화를 돌려 이 같은 인사를 전했다. 복수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전 지사는 “선거에서 진 것은 제가 부족했던 탓이다. 다 제 잘못”이라며 “저를 돕느라 고생이 많으셨다”고 했다고 한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이 전 지사의 목소리에서 아쉬움이 적잖게 묻어났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둡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에겐 정치 현안을 언급했다고 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의 한 의원과 통화하던 중 이 전 지사는 “제가 대선 때 약속했던 정치개혁안을 꼭 좀 밀고 갔으면 좋겠다. 흔들림 없이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원내대표 출마를 타진하는 한 중진 의원에게는 “열심히 하시라. 잘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의원뿐 아니라 80여 명에 달하는 원외 지역위원장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돌렸다. 충청권 초선 의원은 “이 전 지사가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 상당한 공을 들인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 전 지사가 ‘조기 등판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방의 한 원외위원장은 “직감적으로 이 전 지사가 6·1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선대위 해단식 이후 이 전 지사는 ‘n번방 사건’ 폭로자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당에 추천하기도 했다. 당내에선 “이재명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필요하다”(김두관 의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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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599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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