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난민 포화 임박…긴장 속 4차 협상 시작

2022-03-14 0

우크라 난민 포화 임박…긴장 속 4차 협상 시작

[앵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 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난민은 26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일부 국가에선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폴란드 접경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폴란드 제슈프에 나와 있습니다.

국경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하루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버스와 열차를 통해 이곳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전쟁 난민은 260만 명에 달합니다.

폴란드로 넘어온 난민만 167만 5천 명.

하루 10만 명에 가까운 난민이 발생하고 있는 건데요.

폴란드 외에도 루마니아와 헝가리, 몰도바 등 우크라이나 국경과 맞닿은 국가들로 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서남부 지역과 국경을 접한 몰도바는 국가 경제 규모로 봤을 때 난민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몰도바로 간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약 10만 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 260만 명의 약 4%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몰도바에 경제지원을 하고 있는 독일 정부가 직접 난민들을 데려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신 기자, 러시아 군이 폴란드 접경지대까지 공격을 확대했다면서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협상이 시작됐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서부 로비우시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야보리우에 있는 군사훈련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지난달 초까지 우크라이나군과 미군, 나토군이 훈련을 한 곳인데요.

폴란드 국경과는 불과 25km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

외신은 이 공습으로 35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국입니다. 때문에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서부로까지 확대되면서 이곳 폴란드 국경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르비우 인근까지 러시아군의 공격이 확대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운영 중이던 임시사무소 인력의 이동 여부와 시기를 검토 중입니다.

한편,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4차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양측 모두에서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발신한 가운데 이번 협상에선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폴란드 제슈프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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