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소통·책임 원칙…안철수 “인수위, 점령군 아니다”

2022-03-14 1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단단히 첫 각오를 밝혔는데요.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라면서 겸손, 소통, 책임을 3대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 운영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안 위원장이 공개한 3대 운영 원칙 가운데 첫째는 '겸손'입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인수위원회는 점령군이 아닙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인수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안 위원장은 또 국민들과 '소통'하며 국정 청사진을 그리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적 과제로 공정, 미래 일자리, 지역 균형 발전 지속가능성, 국민 통합 등 5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학 입시, 취업 등에서의 불공정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과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몇가지 방향을 보고하면 선택은 당선인의 몫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가능한 해법들을 찾아보고 몇가지 선택지들에 대해서 준비한 다음에 당선자의 의사에 따라서 거기에 대한 방향을 잡으려고 합니다."

국무총리 설에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인수위에 집중하자는 생각 밖에 없다"며 "한눈 팔 여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인수위는 안 위원장이 정치 입문 10년 만에 행정 능력을 평가받을 첫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인수위 운영 성패에 따라 안 위원장의 향후 정치 행보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한규성
영상편집:배시열


홍지은 기자 redi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