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2년 3월 1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승훈 변호사[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전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본부장]
[김종석 앵커]
인수위 이야기하면 빠지지 않고 저 봉투 인사 이야기 박근혜 정부 초창기 그리고 김종혁 전 국장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영어 몰입 교육, 오렌지, 정확히 어륀지라고 했던 이 논란들. 답습하지 않으려면 윤석열 당선인이 무엇을 제일 염두에 두어야 될까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그 점령군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죠. 대부분 승리감에 취해서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영어로 이야기하면 맨데이트 혹은 국민들의 신임을 얻었으니까 우리다 무엇이든 해도 된다. 우리가 어떤 것을 해도 국민들은 다 받아들여주고 용서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러면 이제 큰일 나기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지금 이번에 안철수 대표를 인수위원장을 임명을 한 것은 굉장히 잘 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이분이 아니고 다른 분을 임명을 했다면 봐라. 벌써부터 약속을 깨고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들이 막 나왔을 것이고 사실상 자신의 정적으로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한 최고의 사례라고 보이거든요? DJP 연합 때도 DP가 인수위원장을 하지는 않았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첫 단추는 잘 꾀었고 하지만 이제 앞으로 진행되어 가는 과정에서 패배한 분들은 현미경을 가지고 인수위를 바라볼 것이고 또 기대감이 가득 차 있던 분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내가 기대했는데 왜 저렇게 못해.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올 수 있어요.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인수위에서 만약에 뭐가 잘못되면 정부가 출범한 다음에 새 정부가 출범한 다음에 불과 20일 뒤에 이제 지방선거가 있게 되잖아요. 6월 1일 날 지방 선거가 있게 되는데. 만약에 지방 선거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이 윤석열 정부는 시작하자마자 정말 레임덕 같은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첫 단추는 인수위다. 그래서 인수위를 하는 데 있어서 그 인사도 그렇고 그 진행과정에 있어서도 과거처럼 그렇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점령군처럼 행동하지 말고 조금 더 머리를 숙이고 자세를 낮추는 그런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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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