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르면 이번주 신형 ICBM 관련 발사 징후
[앵커]
북한이 이르면 이번주 중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추가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정밀 감시와 함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주중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한 추가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징후를 포착하고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 사정과 기상 조건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긴 하지만, 북한은 당장에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도 최근 2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신형 ICBM '화성-17형' 성능 시험을 위한 미사일 발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초 한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들을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평가했다가 이후 정밀 분석을 통해 화성-17형 동체를 이용한 성능시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ICBM 관련 추가 발사 시기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한미 군 당국은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정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고 남북관계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방적인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의 길에 호응해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ICBM 성능시험을 위한 발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화성-17형 최대 사거리 측정을 위해 수직에 가까운 최대 고각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성-17형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화성-15형 최대 사거리인 1만 3,000㎞보다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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