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안철수와 차담회…김한길·김병준 인수위 합류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집무실에 첫 출근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인수위 추가 인선도 발표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약 1시간 전 통의동 집무실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집무 공간은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됐는데요.
우선 이곳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차담회를 시작했습니다.
차담회는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상견례 자리인데요.
인수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추가인선도 발표했습니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국민통합위원장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에 각각 임명한 것인데요.
윤 당선인은 "인수위 구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며 "가급적 이번 주 내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해 주말부터 바로 인수업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와 함께 첫 민생 행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한 전통시장을 찾을 예정인데요.
현장에서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관련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에는 안철수 위원장의 기자간담회도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당선인과 논의한 인수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인데요.
안 위원장이 코로나비상대응 특위도 전담하기로 한 만큼, 소상공인 보상과 방역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내각 인선과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의 유임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검토된 바 없다"며 "새 총리는 새 정부 출범 맞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인선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내내 공석이던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제도를 되살리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비대위 인선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모두발언은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지현 위원장이 시작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파헤친 20대 활동가인데요.
민주당이 박 위원장에게 첫 발언권을 부여하면서, 쇄신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5년간, 국민과 지지자에게 내로남불이라고 불린 누적된 행태를 크게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득권 정치와 소통 불통의 모습뿐이었고, 갈라치기를 종용하고 차별이 시대의 과제인 것처럼 쫓아가기 바빴다고 지적한 겁니다.
아울러 권력형 성범죄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없이 2차 가해를 하면서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고, 청년과 여성의 공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공동 위원장 역시 "뼈와 살을 가르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분골쇄신 하겠다"며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또한 대장동 특검의 추진 의지도 다시 밝혔는데, 민주당의 특검안이 중립적이라며 민주당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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