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외곽 전투 격화…이르핀에서 격렬한 시가전
우크라이나, 러시아 괴뢰정부 시도에 적극 반발
우크라 국방부, 프랑스 파리 공습 합성 영상 올려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를 사수하기 위해 키이우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도시 이르핀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친 러시아 괴뢰 정부를 세우려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격렬한 항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르핀은 키이우로 향하는 요충지 두 곳 중 하나로, 도시 경계를 맞대고 있어 함락되면 마지막 저지선이 무너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키이우와 이르핀을 가로지르는 이르핀 강의 교량을 모두 폭파하고 러시아 탱크의 진격을 늦추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키이우를 점령하려면 도시에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을 없애야 가능할 것입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이른바 친러시아 괴뢰정부를 세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 시에 새로운 시장이 임명됐는데, 뉴욕 포스트와 가디언 등 외신들은 러시아가 세운 시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멜리토폴 시는 지난달 러시아에게 점령된 이후 이반 페도로프 시장이 괴한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된 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시도에 우크라이나는 적극 반발하고 있습니다.
헤르손 주는 주민 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임을 확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고 / 키이우 시장 : 러시아는 평화롭게 주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우크라이나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국제 사회를 향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호소도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프랑스 파리가 러시아에 의해 공습당하는 합성 영상을 올리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다른 나라도 공격할 수 있다며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km 떨어진 훈련 시설에도 폭격을 가하는 등 폴란드 국경 인접 지역까지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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