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가 안경점으로 돌진하고 한 남성이 소주병을 깨고 편의점주를 위협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김승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가게 출입구를 들이받고 멈춰선 검은색 승용차.
바닥에는 콘택트렌즈들이 깨진 유리 파편들과 엉켜져 있고, 안경 진열대는 엉망이 됐습니다.
서울 성북구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포르쉐 차량이 안경점으로 돌진한 건 어제 오후 6시 15분쯤.
사고 충격으로 통유리창과 출입문이 부서졌고, 가게에 있던 손님 2명이 다쳤습니다.
[피해 안경점 직원]
"문 앞에 사람이 살짝 뒤로 넘어졌고 (다른 사람은) 발목에 유리를 맞아서 절뚝거리시고."
차량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맞은편 차량을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두 명이 편의점으로 들어가고, 잠시 뒤 순찰차와 과학수사대 차량이 잇따라 도착합니다.
오늘 새벽 5시 35분쯤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남성이 소주 1병을 계산하지 않은 채 가지고 나갔고, 따라나온 편의점주에게 폭언을 했습니다.
이후 들고 있던 소주병을 깨뜨린 뒤 편의점에 다시 들어와 위협했고, 현금보관함에 있던 14만 원을 뺏어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오후 서울 강북 지역에서 붙잡혔고, 강도 외에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이락균
영상편집: 김문영
김승희 기자 soo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