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 발표…공동위원장에 ‘n번방 추적’ 20대 박지현

2022-03-13 30



대선에 패한 더불어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로 돌입합니다.

선거 막판 합류한 박지현 씨가 공동비대위원장에 임명됐는데, 20대 여성으로 ‘n번방’ 성착취 범죄를 공론화한 인물이죠.

이밖에 다른 비대위원들도 절반이 여성과 청년입니다.

어떤 의미일지 김성규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의 대선 패배 수습과 쇄신을 맡을 비대위 공동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 공동비대위원장께서는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습니다.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지금 저희 민주당에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입니다.“

박 공동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공론화시킨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지난 대선 막판 2030 여성표를 민주당에 결집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오늘 발표된 비대위원 8명 중 절반이 2030세대입니다.

청년주거를 지원해온 민달팽이유니온 출신 권지웅 전 선대위 청년대변인과 광주지역 청년창업가 김태진 씨, 환경운동가 출신 이소영 의원이 해당합니다.

젊은 세대와 여성을 전진 배치시켜 민주당의 이미지를 변화시킨 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내일 공식출범하는 민주당 비대위는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 쇄신 작업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여전히 윤호중 사퇴론이 제기됐습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오늘 SNS에 "윤호중은 비대위원장을 사퇴하고 이재명은 지방선거를 이끌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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