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산불 피해, 복구까지 '산 넘어 산' / YTN

2022-03-13 80

진화까지 213시간이 걸린 울진·삼척 산불은 피해도 '역대급'입니다.

잠정 피해 면적이 2만ha가 넘어 피해 복구에 긴 시간이 걸리고 원인 조사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화까지 213시간이 넘게 걸린 이번 산불은 역대 최장 기록이던 2000년 동해안 산불 191시간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잠정 피해 면적도 울진 18,463ha 삼척 2,460ha 등 모두 20,923ha나 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다 진화된 강릉 동해 산불 피해까지 합치면 서울 면적의 40%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대응도 이른바 '역대급'으로 만 아흐레 동안 헬기 천2백여 대, 인력 6만9천여 명에 산불진화차 등 장비도 6천백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 핵심 구역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전략을 총동원했습니다.]

주택 3백여 채와 농축산 시설 백여 개 등 6백여 곳이 이번 산불에 탔고 3천9백여 명이 대피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한울원전과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기지,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과 천 년 고찰 등에 불길이 근접했지만, 사투 끝에 피해 없이 지켜냈습니다.

주불이 잡히면서 재난대책본부는 수습·복구본부로 전환됐습니다.

산림청은 구체적인 산림 피해를 확인하면서 살릴 수 없는 나무를 잘라 내고 어떤 나무를 심을지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건물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전찬걸 / 경북 울진군수 : 저희 전 공무원으로 TF팀을 구성해서 지금 사흘째 정밀 (피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만큼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또, 도로변에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로 불이 시작한 거로 추정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해 산불 원인 조사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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