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급증 '자가진단키트'…목에 해야 정확하다?
[앵커]
요즘 자가검사키트 사용이 늘다보니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도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키트 면봉을 코가 아닌 목에 넣어 검체를 채취해야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맞는 말일까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자가키트 검사에서 계속 음성이 나온다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입니다.
잠복기를 의심하기도 하고, 답글에는 목 안쪽도 검사해보라는 조언도 달립니다.
또 다른 커뮤니티의 게시물에도 목구멍에 키트 면봉을 넣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는 내용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관련 주장이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 했을 때 음성이 나와서 '아닌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다음날도 증상이 더 악화돼서 혹시나 해서 목을 긁어봤더니 (자가검사키트가) 양성이 나와서 그 이후에 PCR 양성이…"
전문가들은 감염 시기 차이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 초기 목구멍에서 시작돼 콧속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띠어, 증상 초기 목에서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목구멍부터 증식이 시작돼요. (이후) 바이러스 양이 많아지니까 넘쳐나면서 콧구멍이나 침에서도 나오게 되는 거고 콧구멍에서 나오는 게 하루정도 늦어요."
다만, 대체적으로 자가키트 면봉 길이가 짧아 부러질 경우 자칫 목으로 넘어가거나 다칠 위험이 있어 목 검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자가 검사결과를 믿기 어려울 땐,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자가검사키트 #가짜 음성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