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대통령' 시대...이번엔 실현될까? / YTN

2022-03-12 32

광화문 대통령 시대…제왕적 대통령제 해체 상징
정부서울청사 입지 경호 취약…시민 불편 우려
윤석열 "문제 충분히 검토"…실무 논의 추진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탈권위를 내세운 역대 대통령들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번번이 후퇴했는데, 이번엔 진짜 '광화문 대통령'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해체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월) :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합니다.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입니다. 기존의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탈권위를 내세운 역대 대통령들도 집권 시작과 함께 광화문 시대를 그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별도 위원회를 꾸려 집무실을 청와대 담장 밖으로 옮기려 했지만 긴 검토 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호와 보안이었습니다.

광화문에는 고층건물이 즐비해 테러 등 경호에 취약한 데다 자칫 시민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청와대 지하벙커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상황실 등 안보시설을 옮길 곳과 외국 국빈을 맞이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이유였습니다.

[유홍준 / 당시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 (지난 2019년 1월) : 집무실을 현 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할 경우에 청와대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의 주요 기능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도 광화문 집무실을 접어야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부처를 충청권으로 옮기는 수도 이전을 공약했지만,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앞서 경호나 외부 접견 문제는 충분히 검토했고 대통령 경호는 지금처럼 과하게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당도 실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청와대개혁TF를 팀장이 실무적으로 일하는 걸로…. 그래서 어떻게 집무실부터 시작해서 청와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TF 2개를 잠정 확정했고….]

다시 차기 정부의 과제로 떠오른 광화문 대통령 시대.

국민 위해 군림하... (중략)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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