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12일) 아흐레째를 맞은 울진 산불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벌써 200시간을 넘어섰는데, 아직 산불이 언제 끝날지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진화대원들이 산불 현장으로 가기 위해 헬기에 탑승합니다.
불이 강해 헬기 진화로 어느 정도 불의 세력을 줄인 뒤에 조심스럽게 인력을 투입하는 상황.
공중에서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들은 산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지상에서 방화선을 만듭니다.
[최재한 / 공중진화대원 : 공중에서는 헬기에서 물을 최대한 많이 뿌려주고 지상에서는 갈퀴를 이용해 방화선이나 잔불을 최대한 꺼준다면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활동을 한다면 무리가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밤사이 작은 규모지만 불이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해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에 수리온 헬기를 처음으로 투입했습니다.
수리온은 야간 진화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헬기로 밤사이 6번 출동시켜 불길을 잡았습니다.
[현영부 / 수리온 헬기 기장 : 큰 주불보다는 소광리 일대, 금강송 일대에 있는 잔불 위주로 재불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 야간 산불 진화를 했습니다.]
현재까지 경북 울진 산불 진화율은 92%.
응봉산의 불길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산세가 험하고 돌산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경북 울진 산불은 1986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긴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이 191시간 만에 꺼졌는데 울진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에 시작돼 벌써 20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불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삼척 산불의 영향 구역은 2만600여 ha로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 (진화가 어려운 이유는) 응봉산은 자갈이 있는 돌산이어서 오랫동안 산불이 나면 많은 양의 화세를 속에 품게 됩니다.]
산림 당국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는 만큼 응봉산에 헬기와 인력을 집중해 조만간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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