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휴일 정국 구상…내일 인수위원장 발표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 구성 등 향후 정국을 구상합니다.
인수위원장으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내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정치부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백길현 기자.
[기자]
네, 오늘 윤 당선인은 공식 업무를 잡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합니다.
그간 공식 선거운동과 당선 이후 일정으로 쉼 없이 달려와 피로가 누적된 상태인데요.
이에 따라 오늘 하루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쉬면서 앞으로의 정국을 구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 당선인은 그제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며 "인수위가 구성되기 전 휴식을 취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어제가 부인 김건희씨와의 결혼기념일이었던 만큼 오늘 하루 숨 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발표를 공식화한만큼 윤 당선인은 완전한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당사에서는 장제원 비서실장 주재로 실무진들의 회의가 열렸는데요.
'공동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어제 도시락 회동을 하면서 인수위 구성에 대한 큰 틀을 논의한 윤 당선인은 오늘 실무진의 보고를 받으면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지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수위원장으로는 안철수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안 대표는 어제 회동을 마무리한 뒤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취재에 따르면 어제 회동에서 안 대표의 인수위원장직 수행을 전제로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인수위원장이 정치인으로 선임될 경우 부위원장의 경우 행정가나 교수 등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현재 인수위의 윤곽은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총 7개 분과로 짜여지고 당선인 직속으로 국민통합특위가 구성되며, 코로나19 비상대응TF와 청와대 개혁TF가 별도로 꾸려집니다.
현 총리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에 윤 당선인의 집무실을 꾸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정부와 당선인 측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고 6.1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할 비대위 구성에 한창입니다.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민주당은 일단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내일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또 신임 원내대표를 오는 25일 앞당겨 선출하는데 172명의 의원들이 각각 원하는 원내대표를 적어내는 교황 선출방식으로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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