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서 산불이 난 지 아흐레째입니다.
진화는 많이 됐지만, 산세가 험하고 돌산인 응봉산 일대 불길은 여전한데요.
다행히 밤사이 다른 곳에 재발화를 없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입니다.
밤사이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다행히 밤사이 불이 재발화 한 곳은 없습니다.
특히 수차례 불이 꺼졌다가 살아나기를 반복한 금강송 군락지 주변 지역도 다시 불이 번지지는 않았는데요.
산림 당국은 밤사이 차량 230대와 인력 천200여 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를 이어갔습니다.
또 국내 유일의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를 6번 출동시켜 화세를 잡았습니다.
오늘은 아직 불이 거센 응봉산 주변을 중심으로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합니다.
6.7km 정도 되는 불길이 남은 응봉산에 헬기로 큰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응봉산은 산세가 험한 데다 돌산이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돌산은 한 번 뜨거워지면 쉽게 식지 않아 3배가 넘는 물을 부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진화율을 80%에 머물고 있습니다.
재발화가 이어지고 있고 응봉산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해 답보 상태입니다.
산불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삼척 산불의 영향 구역은 2만647ha로 지난 2000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또 주택 351채 등 시설물 748곳이 불에 타고 이재민은 모두 330여 명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울진 지역은 강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비가 산불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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