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 득표율 차로 승부가 엇갈린 이번 대선은 여야 모두에게 무거운 숙제를 남겼습니다.
특히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 놓이게 된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협치가 절실해졌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대 대선 표심은 0.73%p, 역대 최소 격차로 윤석열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권을 차지하는 덴 성공했지만,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넘어야 할 산은 작지 않습니다.
일단 50%를 웃돌던 정권교체 여론을 온전히 끌어안지 못한 건 승리에 오만하지 말라는 민심의 경고로 풀이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 : 마지막에 조금 저희들이 자만을 했거나 오만 또 방심을 한 것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은 듭니다.]
170석 넘는 거대 야당이 될 민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것도 관건입니다.
극단적인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야당의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임기 중반까지 국정 혼란은 불가피합니다.
윤 당선인이 첫 일성으로 협치를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그제) :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습니다.]
5년 만에 싸늘하게 식은 민심을 확인한 민주당도 고민이 큽니다.
대선 패배에 어수선해진 당을 얼마나 빨리 수습하느냐에 석 달 뒤 치러질 전국 지방선거 성패가 달렸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 우리 민주당이 얼마나 저력 있는 정당입니까. 이 힘을 잘 질서 있게 모아서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급변할 국정 운영 기조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새로 출범할 지도부가 고민해야 할 숙제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대선 과정에서 내세운 '통합'과 '화합'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이번 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통합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이뤄내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리고 그 가늠자는 대선 이후로 미뤄둔 코로나19 추가 손실 보상과 새 정부 내각 청문회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진다면 상당 기간 정국 경색...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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