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한 지 2주가 지났지만 다음 주에도 각 학교별로 등교 또는 원격 수업 여부가 달라져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4일부터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도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등교할 수 있게 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18살 이하 소아와 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번 주 들어서만 35만 6천7백여 명 발생했습니다.
전체의 26.1%에 해당합니다.
오미크론 대유행 속에 등교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비율은 새 학기 첫날 88.1%에서 1주일 뒤 81.9%로 소폭 줄었습니다.
교육부는 새 학기 시작부터 2주간을 안전한 등교를 준비하는 적응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학교의 경우 수업시간을 단축하거나 밀집도를 조정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적응 기간은 이번 주 끝나지만, 등교 수업을 할지 원격 수업을 할지를 각 학교가 직접 결정하는 방침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지현 /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 : 새 학기 적응 주간은 이번 주로 종료됩니다. 다만, 학사 운영과 관련해서는 현행과 같이 학교와 지역의 여건과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지침이 유지됩니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면 다시 지침을 안내할 예정이지만, 시점은 불분명합니다.
때문에 당분간은 학교가 그때그때 등교와 원격 등 수업 유형을 정해야 해서 현장의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갑철 / 서울 보라매초등학교 교장 : 급식을 재개하면서 마스크를 벗기 때문에 비상인 거죠. 동거인 확진까지 나오게 되면 더 많은 학생 수가 아마 원격 수업으로 전환이 될 것이고….]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함께 사는 가족이 확진됐을 때 등교 지침이 바뀝니다.
지금까지는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만 등교가 가능했습니다.
미접종자 또는 2차 접종 뒤 90일이 지난 학생은 7일간 등교가 중지됐지만 14일부터는 이들도 등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의 안전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등교 중지가 권고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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