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어제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일본 기시다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양국 간 우호 증진과 북핵 협력,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등이 거론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또 주한 미국, 중국 대사와 잇따라 만났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당선인이 통화한 두 번째 외국 정상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입니다.
통화는 15분가량 이어졌는데, 당선 축하 인사와 동일본 대지진 11주기에 대한 위로가 오갔습니다.
또 동북아 안보와 경제 번영을 위한 양국 우호협력 증진과 한반도 사안 관련 한미일 3국 공조 강화,
그리고 취임 후 이른 시일 내에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다만 첫 통화인 만큼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제외됐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통해 축전을 전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 대사 :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우호협력을 심화해….]
특히 윤 당선인은 양국이 서로 주요 교역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고위급 회담 정례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이은 크리스토퍼 델 코소 미국 대사대리와의 만남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이라면서 경제, 기후, 보건의료 등 포괄적 협력을 주문했고,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서로의 안보를) 피로써 지키기로 약속한 그런 국가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그런 관계가 다시 자리를 잡아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크리스토퍼 대사 대리도 한미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고 화답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델 코소 / 주한 미국 대사대리 : 양국 간 전략적 동맹을 활용해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자 합니다.]
'중국 견제용'으로 평가받는 미국, 인도, 일본, 호주의 안보협의체 '쿼드'와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 등이 거론됐지만 구체적 논의는 없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미, 중, 일, 러 등 이른바 '4강'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 행정부의 외교 로드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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