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최우선이라는데...여가부 폐지 벌써 갈등 / YTN

2022-03-11 1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통합'을 최우선 당면 과제로 선정하고 특위까지 만들겠다고 했지만, 당장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부터 갈등에 직면했습니다.

당내에서부터 찬반론이 확연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 직후 가장 먼저 강조한 건 국민통합이었습니다.

조국 사태와 대선을 치르면서 더 극명하게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아우르겠다는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일) : 국민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저도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장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당내에서 찬반론이 불거지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은 여가부 폐지 공약을 다시 들여다보자면서, 이대남이 이대녀 때문에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도, 이대녀가 이대남으로 인해 불평등해진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조은희 의원도 여성가족부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긴 했지만, 컨트롤 타워는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은희 /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당선인(지난 10일, CBS 한판승부) : 이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서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죠.]

이에 이준석 대표는 당선인의 공약을 가볍게 비판하면, 혼란이 온다면서 유권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맞받았습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 역시 여론과 시대정신에 따른 결단이라며 젠더갈등으로 몰아 대선 결과를 잘못 분석해선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젠더 갈등도 우리가 일으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 쪽에서 일으킨 것이고 그렇게 자기 자신들이 젠더 갈등으로 몰아가면서 프레임을 짠 거죠.]

논란은 인수위 분과 발표에서 여성분야가 빠지면서 더 가열됐습니다.

[김은혜 /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7개 분과에 여성이 들어있지 않은 이유는?) 아동과 가족 인구절벽에 대해서 따로 부처를 만들겠다는 말씀드렸고….]

이대남과 이대녀의 선택이 확연하게 엇갈렸던 대선 출구조사, 그리고 박빙의 결과에 대한 분석을 각기 다르게 내놓으면서, 국민통합이라는 과제는 젠더갈등부터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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