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첫 번째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수습에 나서곤 있는데요.
벌써부터 의석수를 내세워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패배 하루 만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법안 처리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고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이 냈던 공약은 옳았다. 이 부분을 180석을 가지고 실천해 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확실히 주는 거다. 결국은 국회라는 법을 통과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만들어질 수가 없잖아요. "
"협치를 할 것인지 대결할 것인지는 윤석열 당선자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엄포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저희가 약속드렸던 여러 개혁 법안들 의안들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법안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게 민주당과 입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은 인사가 만사"라며 벌써부터 인사 청문회를 통한 윤석열 정부 견제를 예고했습니다.
의원 총회에서는 3시간 넘게 당 쇄신 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패배 원인을 놓고는 '네 탓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이낙연계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이낙연 전 대표 때문에 졌다”는 문자폭탄이 쏟아졌고, 당원 게시판 등에는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정의당에 대한 비판글이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성규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