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꾸려지는 인수위원회와 당선인이 머물 집무실 위치가 정해졌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인수위와 달리 당선인 집무실 건물에 인수위도 함께 두기로 했는데요.
인수위 인사들과 수시로 소통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서울 통의동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됩니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인수위원들은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아마 근무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삼청동 금융연수원은 기자실이나 지원 분야를 보강하는 그런 측면으로…"
당선인 집무실과 인수위 7개 분과 중 대다수 분과가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위치합니다.
일부 분과와 프레스룸 등은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수위 당시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는 당선인 집무실만 두고 인수위 조직은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배치됐던 것과 다른 형태입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인수위 조직을 슬림화하고, 당선인 집무실과 인수위가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한 건물에 집무실과 인수위를 모두 둘 수 있는 서울 도심의 민간건물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융감독원 연수원은 탄핵사태로 인수위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사용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윤 당선인 측은 오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인수위원회 절차를 논의했고, 다음주 입주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