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후보 시절 '윤석열표 정치개혁'으로 공약했던 사안이기도 한데요.
취임 첫날부터 광화문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인데,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 공약은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정치개혁안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 청와대는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차를 타고 가야 하는 등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면서,
층만 오르내리면 되는 정부서울청사로 옮겨 참모들과 신속히 소통하고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공개하겠다는 구상을 피력해왔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월 27일) : 안전의 문제만 없다면 대통령 집무실에 앉아서 국민께서 시위하고 항의하는 목소리도 업무에 조금 방해가 되더라도 들으면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해 인수위가 꾸려지면 1호 사업으로는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국무총리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바꾸고 몇 개 층을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총리실은 정부과천청사로 이전하게 될 전망입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대통령실의 정확한 인사 규모가 아직 추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층수나 층 위치는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의 집무실은 당연히 공약에 따라 이행되는 것인 바, 이 부분 중요성은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선부터 공약했던 사안이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경호처에서도 그간 다각도로 검토해왔고, 윤 당선인 측에서도 공약 발표 이전부터 가부를 타진해온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청와대가 개방되면 대통령 관저도 옮겨야 하는 만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이나 안가 등이 후보지로 검토되는 가운데, 취임 첫날부터 광화문에서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가시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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