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4월 8일 플레이 볼...노사 협상 극적 타결 / YTN

2022-03-11 100

MLB 노사 협상 타결…직장 폐쇄 99일 만에 해제
2022시즌 정규리그 다음 달 8일 개막
경기 수 축소 없이 팀당 162경기 모두 소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새 단체협약에 극적으로 합의해 다음 달 8일 시즌을 개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류현진도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곧 미국 플로리다로 떠납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평행선을 달리던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초 시작된 직장 폐쇄는 99일 만에 해제됐고, 공식 개막일은 다음 달 8일로 확정됐습니다.

[롭 맨프레드 / MLB 커미셔너 : 메이저리그가 돌아와 162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진심으로 기쁩니다.]

개막은 일주일 늦어졌지만 더블헤더 등을 통해 축소 없이 팀당 162경기를 그대로 치르게 됩니다

원래 2월 중순 시작하려다 무기 연기됐던 스프링캠프는 다음 주부터 곧바로 시작되고, 18일부터는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합니다

[롭 맨프레드 / MLB 커미셔너 : 먼저 팬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지켜보기 힘드셨을 겁니다. 단체협약 과정이란 게 때로는 그렇게 돌아가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던 부유세 부과 기준을 사측에서 양보하고, 노조 측이 해외 선수 드래프트 선발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역대 두 번째로 길었던 메이저리그 파업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 밖에 포스트시즌 출전팀이 기존 10개에서 12개 팀으로 확대되고, 빠른 진행을 위해 투구 시간제한도 도입됩니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생기고, 신인 드래프트 순번을 위해 일부러 지는 꼼수를 막기 위해 드래프트 추첨 지명도 새 단체 협약에 포함됐습니다.

긴 직장 폐쇄로 국내에서 훈련해 온 토론토 류현진도 월요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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