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저항의 상징 급부상하자…영부인은 SNS 전사로

2022-03-11 16

젤렌스키 저항의 상징 급부상하자…영부인은 SNS 전사로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항전의 상징으로 급부상하자 영부인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개 활동보다는 SNS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항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젤렌스카 여사는 최근 250만 팔로워를 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는 증언한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공개 편지를 올렸습니다.

편지는 러시아가 특수 작전이라고 내세웠지만, 실상은 민간인 대량학살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이긴다"라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남편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자 영부인으로서 SNS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원래 공개활동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자국민을 독려하는 한편 항전을 지원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지원을 호소하는 게 젤렌스카 여사의 몫이 됐습니다.

출생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크리비리흐의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그녀는 같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젤렌스키와 8년 연애 끝에 2003년 결혼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시나리오 작가라는 다른 길을 걸었고, 코미디언으로 명성을 떨치던 남편이 대선 출마 계획을 밝히자 매우 기쁘지 않았다고 훗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침공 전인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때는 남편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부애를 과시하고 조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밸런타인데이를 축하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우크라이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 젤렌스카 여사 그리고 딸과 아들의 행방은 안전 문제로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첫 번째 표적이 자신, 두 번째가 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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