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우주개발국 시찰…"정찰위성 다량 배치" 주문
[앵커]
한국에서 대선이 치러진 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주개발국을 시찰하고 5년 안에 다량의 군사정찰위성을 배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의 첫 정찰위성 발사는 늦어도 4월에는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공위성 개발 전담 기관인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그다음 날 보도하는 북한 매체 관례상 우주개발국 시찰은 한국 대선 당일에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기 전 행보로, 남쪽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국방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우주개발국에서 최근에 진행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 결과들을 보고받고, 정찰위성 다량 배치를 주문했습니다.
"5개년 계획 기간 내에 다량의 군사정찰위성을 태양동기극궤도에 다각 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 수집 능력을 튼튼히 구축할 데 대한 국가우주개발국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 운용 목적은 한국과 일본, 태평양 지역에서 미군 등의 군사행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북한군에 제공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전쟁 억제력 향상과 전쟁 대비 능력 완성을 위해서는 정찰위성 개발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명분으로 두 차례나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북한의 행보로 미뤄 김일성 생일 110주년인 다음 달 15일을 앞두고 정찰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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