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역대 민주당 후보 최다 득표에도 불구하고 민심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습니다.
야당의 정권교체론 구도에 맞서 유능한 행정가를 내세워 막판까지 선전한 만큼 향후 재기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불리한 여론 국면에서 대권 재도전에 나섰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 민주당 대선후보 (지난해 7월) :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 출신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비주류로 출사표를 던진 이후 이 후보는 야당의 정권교체론에 맞서 유능한 행정가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부동산 정책 등에 사과하며 민심을 달래고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역대 최소표차 패배, 여론조사 때 벌어진 격차를 크게 줄이며 막판까지 선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린 이 후보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후보(어제) :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만 58살로 비교적 젊은 이 후보가 정계를 오래 떠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불리한 구도 속에서도 본인의 지지 기반을 확인한 만큼 재기의 발판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장성철 /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 : 천6백만 표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진영에서 저렇게 대중적이고 국민적인 지지를 받은 정치인이 없어요. 나이도 젊지 않습니까? 그래서 휴식기를 가진 다음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면 보다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당내 비주류로 기반이 취약한 만큼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민주당 내 선거책임론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이 후보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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