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5년 만에 정권교체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윤 후보의 승리로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5년만에 재집권을 하게 됐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의 당선은 개표가 99.2% 진행된 오늘(10일) 새벽 4시 40분쯤 확정됐습니다.
총 48.6%인 1,639만표를 얻으며, 이재명 후보를 0.8%포인트, 불과 24만여표 차로 눌렀습니다.
헌정 사상 가장 적은 표 차이입니다.
그런만큼 개표 내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이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가 초반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0%를 넘기며 윤 당선인이 역전했고, 1%포인트 안쪽 격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가까스로 승리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는 지난해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지 1년 만,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9개월 만입니다.
직선제 이후 첫 검사 출신 대통령, 첫 선출직 경력 없는 대통령이 됩니다.
개표 내내 서초동 자택에서 대기한 윤 당선인은 이 후보가 결과에 승복한다 선언하자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소감을 밝혔습니다.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사 밖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궤멸 위기에 처했던 국민의힘은 5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와 표 차이가 근소했던 만큼 국민통합 노력과 협치의 필요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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