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비호감’ 대선 오명…의혹·흑색선전 난무
대혼전 양상에 내부 결집 노린 ’진영 논리’ 등장
젠더 문제 등 불거지며 세대·성별 간 갈등 부각
양분된 국민 통합이 새 정부 최대 과제로 지목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1대 1 양강 구도로 치러지다 보니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로 얼룩진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함께 선거 기간 깊어진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하는 큰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 속에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여야를 막론하고 숱한 의혹 제기와 흑색선전이 난무했습니다.
게다가 결과를 단언하기 어려운 대혼전이 지속되면서 내부 결집을 노린 진영 논리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달 16일) : 검찰이 마치 전에 군사독재 때 군인들이 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통째로 지배하는 나라….]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7일) : 철 지난 운동권 이념 하나 딱 쥐고 정치권 주변 맴돌면서 벼슬자리, 이권 이런 거에 악착같이 집착해온 사람들이….]
상호 비방전이 가열되면서 고소·고발이 100건을 넘었고,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지난달 20일) : 죄를 덮어씌우는 건 더는 용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계속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까지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지난달 22일) : 사실을 악의적으로 조작한 민주당의 불법 정치공작에 대해 결코 선처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합니다.]
청년 일자리, 젠더 문제 등까지 화두가 되면서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지난 4일) : 맘 카페 2030 여성분들의 마음이 이재명 후보로 모이고 있다는 것이 체감됩니다. 차마 혐오와 차별에 투표할 수 없다는 그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게 다가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28일 MBN 출연) : 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이제 반년 정도 지났는데 그 기간 동안 꾸준히 준비해왔던 것이 저희가 세대 결합론 또는 세대 포위론이라고 하는 2,30대와 6,70대가 결합하면 이긴다 이거거든요.]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양분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중략)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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