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명이 넘는 거대 집권여당 민주당은 대선 패배와 함께 이제 야당의 길을 가게 됐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지도부 거취를 포함해 당분간 강력한 후폭풍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의 패배가 확정된 뒤 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만 흘렀습니다.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는 출구 조사에 환호했던 것도 잠시, 지도부는 일제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패배선언 뒤 지도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민주당에는 대선 패배로 인한 상당한 충격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당 지도부의 거취도 불확실합니다.
총선 불출마까지 걸고 배수진을 쳤던 송영길 대표를 포함해 지도부 총사퇴까지 거론됩니다.
경선 과정에서 지지 후보별로 갈렸던 당내 갈등이 대선 패배를 계기로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정권 연장에 실패한 책임을 두고 잘잘못을 따지다 더 극심한 내홍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민주당은 당장 석 달 뒤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한 쪽이 다음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170석이 넘는 거대 집권여당에서 앞으로 야당의 길을 가야 하는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충격을 얼마나 빨리, 얼마나 질서 있게 수습하느냐에 향후 미래가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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